비트코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3가지 방법 (ft. 원화 BTC USDT 마켓, 현금, 기축통화, 알트코인, 이더리움)

현금이 있어야만 가상화폐를 살 수 있나요?

앞서 잠시 언급하긴 했었는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사고팔기 위해서 반드시 현금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주식투자와 차별화하는 대목인데, 가상화폐는 현금 외에도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를 이용해 매매할 수도 있고, 심지어 신용카드를 통해 거래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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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국내에서 가상화폐를 사고파는 시장은 크게 원화마켓과 BTC마켓,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가 이 두 시장을 다 개설하곤 있지 않은데,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비트와 빗썸에는 두 시장 모두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원화마켓은 한마디로, 자신이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에 원화 현금을 입금한 뒤 그 돈으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원하는 코인을 입금액에 맞춰 살 수 있는 시장입니다. 이건 주식계좌와 똑같은 방식이라 전혀 낯설지 않은데, 어려운 시장은 ‘BTC마켓’입니다. 거래소 계좌에 입금한 현금으로 비트코인을 우선 매입한 뒤 그 비트코인을 가지고 다른 코인을 매수하는 걸 BTC마켓이라고 합니다.

물론 기존에 이미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굳이 현금을 입금하지 않고 그 비트코인으로 BTC마켓에서 다른 코인을 살 수 있겠죠. 이를 좀 더 전문적으로 표현하면, BTC마켓은 비트코인이 기축통화*로 운영되는 마켓이라고 합니다.

기축통화
: 국제 간 결제나 금융거래에서 기본이 되는 통화로, 현재는 미국 달러화가 대표적인 글로벌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음. 이와 마찬가지로, 가상화폐 거래에서의 기축통화는 해당 코인을 거래하는 기본 결제수단이 무엇이냐에 따라 법정화폐와 비트코인으로 나뉘며, BTC마켓에서의 기축통화는 비트코인임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각국 통화를 이용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을 자유롭게 거래하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비트코인 거래 초창기만 해도 채굴 등을 통해 자신의 월렛에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으로 막 시장에 등장한 알트코인들을 사고팔았습니다. BTC마켓은 과거의 그런 거래 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대목에서 흥미로운 건, 원화마켓에 있는 코인과 BTC마켓에서 거래되는 코인은 완벽하게 동일하다는 점입니다. 코인을 살 수 있는 매개체가 ‘원화냐, 비트코인이냐’에 따라 구분한 것뿐이죠. 다만 이를 구분해서 운영하는 것은, 해당 가상화폐 거래소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이중으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화로 이더리움을 구입하는 것보다, 원화로 비트코인을 샀다가 이 비트코인으로 이더리움을 구입하는 것이 상승장에서 훨씬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만약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함께 오르고 있다면, 비트코인으로 구입한 이더리움에서 투자 수익이 날 것이고, 이 이더리움을 팔았을 때 가격이 올라간 비트코인을 돌려받으니 그에 따른 수익도 누릴 수 있겠지요. 물론 반대 상황이 된다면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수수료 부담도 더 커질 겁니다.

이뿐 아니라 가상화폐 거래소에 따라서는 원화마켓에 상장된 코인을 BTC마켓에는 상장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BTC마켓에 상장된 코인이 원화마켓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거래를 원하는 코인이 있는 마켓으로 가 거래하면 되겠지만, 앞서 얘기한 대로 수익구조가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은 사전에 생각해두고 거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비트코인 외에도 신용카드로 가상화폐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든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가능한 건 아니지만, 바이비트(Bybit)를 비롯한 다수의 거래소에서는 가입 후 간편구매를 통해 신용카드로 가상화폐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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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계좌 개설 방법 (ft.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바이낸스, 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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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는 해당 국가의 규제 상황에 따라 실제 결제 여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한동안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외국인이나 내국인들의 차익거래(재정거래)로 인해 외국환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 우리 외환당국이 카드사들에게 이를 차단하도록 지시했고, 현재는 카드사 측에서 결제승인을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설령 차후에 허용된다고 해도 후불이라는 성격을 가진 신용카드 결제는 결제 부담과 가상화폐 가격 등락 부담을 동시에 진다는 점에서 가급적 이용하지 않아야 하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 초보자를 위한 꿀팁
: 주식투자와 달리 가상화폐투자에서는 꼭 계좌에 현금이 없더라도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BTC마켓이 존재합니다. 이 경우 비트코인과 그 비트코인으로 구입한 가상화폐 시세를 통해 보다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고, 반대로 손실도 커질 수 있습니다. 원화마켓과 BTC마켓의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택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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