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을 만들 때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 '글쓰기 4법칙'

써먹는 독서

1. SHOrt: 짧게 끊어 쳐라

2. shoRt: 리듬을 타라(Rhythm) + 반복금지(Don’t Repeat)

3. shorT: 파레토(pareTo’s law)의 법칙! 재미와 정보 황금비율 2:8

일단 글쓰기 기본 패턴은 정복하고 가자. 어떤 글이든 통용되는, 그러니 죽었다 깨나도 잊으면 안 되는 글쓰기 일반 법칙 4가지부터 외우고 있어야 한다. 문장을 만들 때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 4법칙, ① 끊기 ② 리듬타기 ③ 반복금지 ④ 황금비율(재미:정보) 만들기 등 4가지다. 필자는 이걸 ‘쇼트SHORT의 법칙’이라고 명명한다. 뇌 속에 넣기 좋은 암기법은 이렇다. 짧게 끊어 친다는 의미의 영문 Short의 앞글자만 따서 연상하면 된다.

정말이지, 짧게(SHO: SHORT) 문장을 마디마디 절단하고, 리듬(R: Rhythm)을 만들어야 한다. 리듬을 만들 때 중요한 것 하나가 반복금지(R: Don’t Repeat). 여기에 파레토(T: Pareto의 T) 법칙을 곁들이면 된다. 이쯤 되면 거부감 느끼실 분들도 있을 게다. ‘난 수려한 만연체로 감성 울리는 글을 쓰고 싶은데’ 하는 분들. 핵심을 담으면서 화려하고 길게 글을 연결해 쓰는 것, 당연히 멋지다. 하지만 무리다.

솔직히 천재 아니고선 이런 글, 흉내만 내다 글이 산으로, 강으로 간다. 짧게, 끊어가야 편하다. 쓰는 이도, 보는 이도 부담 없다. 술술 써지고, 술술 읽힌다. 글이란 게 그렇다. 차를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 핸들 잡고, 운전자(글 쓰는 자신)가 끌고 가는 느낌이 들어야지, 반대로 차가 자신을 끌고 가는 느낌이 들면 안 된다. 끊어 치는 Short의 법칙은 그러니, 차를 끌고 가는 운전의 시작점이다.

짧은 문장은 리듬을 만든다. 이게 핸들링이다. 차를 몰 때는 부드러운 핸들링이 유연한 리듬을 만들어낸다. 마찬가지다. 문장을 쓸 땐, 끊어 치다 보면 리듬이 마디마디 끊기면서 ‘3/4/3/4’ 때에 따라선 ‘4/7/4/7’ 특유의 묘한 리듬과 흐름을 만들어낸다. 리듬이 만들어내는 게 문장의 지문이다.

이 지문으로 ‘누구의 글’인지 단박에 알아낼 수 있다. 최후의 계명은 황금비율 만들기다. 정보(팩트)와 재미를 어떻게 버무려야 가장 절묘한 양념이 나올까. 여기서 나온 게 2:8 법칙, 바로 문장의 파레토 법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