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안 해요’ vs ‘거짓말은 않해요’

써먹는 독서

‘안’과 ‘않‐’

‘거짓말은 안 해요’와 ‘거짓말은 않해요’ 중 무엇이 맞을까요?

올바른 문장은 ‘거짓말은 안 해요’입니다. 그런데 ‘거짓말은 안 해요’ 대신 ‘거짓말은 하지 않습니다’라고 쓴다면 어떨까요? 이것 역시 맞는 표현입니다.

‘안’과 ‘않–’은 각각 ‘아니’, ‘아니하다’가 줄어든 말로 둘 다 부정이나 반대의 뜻을 나타냅니다. 심지어 발음도 같아서 헷갈리기 쉽지요. 의미는 비슷하지만, 문장 형식에 따라 용법이 달라지므로 잘 구분해서 써야 해요.

서술어 앞에 쓸 때는 ‘안’을 사용해야 합니다.

학교에 안 갔다(아니 갔다).

머리를 안 감았다(아니 감았다).

서술어 뒤에 놓일 때는 ‘않‐’을 사용해야 합니다.

동생은 곧장 집으로 오지 않고(오지 아니하고) 놀러 갔다.

뒷말은 하지 않는다(하지 아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