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써먹는 독서
말실수만 줄여도 사람이 달라 보인다
대인관계에서 말로 인해 이미지가 손상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말습관만 변해도 인정받고 사랑받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며 나의 평판과 이미지는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정숙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매장에서 일할 새로운 매니저를 고용하기로 했다. 다행히 지원자는 동종 업계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았고 호감을 주는 인상이었다. 이력서에서 받은 첫인상이 좋았기 때문에 정숙 씨는 면접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막상 지원자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정숙 씨는 실망을 금치 못했다.
지원자는 반말을 섞어서 말하는 습관이 있었다. “응응, 맞아”, “그랬구나. 나도 그때 그랬잖아”, “아이고, 별걱정을 다 하셔”라며 처음 보는 사람, 그것도 자신을 고용하려는 사람 앞에서 은근슬쩍 말을 놓는 것이었다. 정숙 씨는 대화를 나누는 내내 언짢은 기분을 느꼈다. 정숙 씨는 매니저가 시급했는데도 이번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 매니저는 직원과 고객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접점에 있는 사람이다. 지원자의 언어 습관으로 보아 두 업무 모두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에게 자연스러운 친근함을 표현하고 싶을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친근함은 말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태도와 상대를 향한 배려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반말을 섞어서 말하면 자칫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이처럼 대인관계에서 말로 인해 자신의 이미지를 손상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업무 능력은 뛰어난데 잘못된 언어 표현으로 인해 자신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억울한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