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정리력과 업무 능력은 연결되어 있다

꿀팁

 

당신이 회사원이고 영업직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어느 날 아침 제일 먼저 거래처에서 영업부로 전화가 옵니다. 거래처 담당자가 중요한 용건을 말하기 시작하자 당신은 메모를 하기 위해 황급히 펜을 찾습니다.


언제나 책상 위의 연필꽂이에 꽂혀 있던 애용하는 펜……. 그것이 없습니다. 책상 안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맨 위 서랍을 열어 볼펜을 찾습니다. 약간의 초조함을 느끼며 십여 개나 되는 필기구 중에서 적당한 볼펜을 골라잡고 겨우 상대방의 용건을 적으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펜에서 잉크가 나오지 않습니다.


“저,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며 담당자를 전화기 앞에서 기다리게 하고 다시 필사적으로 펜을 찾습니다. 이래서는 일이 잘 되지 않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상대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금기 사항. 서랍 안이 정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물건이 필요할 때 쓸 수가 없게 됩니다. 금방 정리될 일도 정리되지 않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런 사람은 집에서도 똑같이 물건을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당신은 지친 발걸음으로 귀가합니다. 현관 앞에 즐비한 구두를 헤치고 실내로 들어섭니다. 어수선한 거실 탁자에 광고 전단지를 일단 내려놓고 가방과 벗은 옷을 바닥이나 침대 혹은 소파에 던집니다.


아이가 있는 사람은 아이를 재우고 난 후 장난감이 흩어져있는 거실에서 한숨을 내쉴 것입니다. 종일의 피로로 인해 제대로 정리할 기력조차 없는 상태이므로 최소한의 집안일만 하고 잠자리에 드는 날들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 옷을 갈아입을 때면 옷장 앞에서 한숨을 내쉽니다. 옷장에는 옷이 빼곡하지만 어째서인지 입고 나가고 싶은 옷이 없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새 옷을 사야지…….’ 라고 생각하며 거실 탁자 위의 물건(어젯밤의 DM도 그대로 있음)을 옆으로 치우고 식사를 합니다.


이제 일하러 나가야지 생각하는데, 가족들이 이것이 없네, 저것이 없네, 하며 분주합니다. 여유도 없고 어질러진 집안을 보니 짜증이 납니다.


“빨리 해!” 자기도 모르게 큰 소리로 야단을 치고 맙니다. 외출 직전에는 열쇠를 찾느라 헤매고, 막상 출근해서도 역 개찰구 앞에서 가방 밑바닥에 깔려 있는 교통 카드를 찾느라 부스럭댑니다.


항상 주변이 정리되지 않은 채 너저분하면 물건을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습관화됩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소중한 기회를 놓치게 되고 이유 없이 짜증을 내거나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등의 일이 생깁니다.


책상 주변의 상태나 집안의 상태와 업무의 질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책상이 항상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사람은 업무 속도가 빠르고 배려할 줄 알며 인간관계도 원활합니다.


“치우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지만 바빠서 부담이 크다.”

“치워도 금방 어질러진다. 다시 정리할 시간도 없이 질질 끌며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반드시 익혀야 하는 것이 다음 항목에서 설명하게 될 정리의 ‘스위치’를 습관화하는 방법입니다.

 

#참고서적 - [1일 1분 정리법 : 돈과 시간이 쌓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