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슬프대’ vs ‘이 영화 슬프데’

써먹는 독서

올바른 문장은 ‘이 영화 슬프대’입니다.

‘–대’와 ‘–데’는 똑같이 문장을 끝맺는 종결 어미지만 각각의 용법이 달라요. 슬프게도 발음이 같아서 자주 헷갈리곤 하지요.

 

‘‐대’는 이럴 때 씁니다.

1. 앞에서 언급된 사실을 강하게 부정하거나 의문을 표현할 때

내가 언제 그만두겠대? 올해는 그냥 다닐 거야. (앞말에 대한 부정)

무슨 가방이 이렇게 무겁대? (의문)

2. 다른 사람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내 친구가 너 맘에 든대.

선생님이 나보고 잘하고 있대.

3. 듣는 사람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 물어볼 때

일기 예보에서 오늘 날씨가 어떻대?

 

‘‐데’는 이럴 때 씁니다.

1. 말하는 사람이 이전에 자신이 경험한 것을 직접 말할 때

자기가 실수하고 나한테 화내니까 기가 막히데.

이번 독감 주사 은근히 독하데. 맞고 나서 한동안 힘이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