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가 그어온 한계

써먹는 독서

 

줄기세포 및 DNA 연구 과학자로 유명한 브루스 립튼 박사가 발견한 바에 따르면 일상에서 우리 일의 95퍼센트를 통제하는 것은 무의식이라고 한다. 잠시만 한번 생각해보라. 이 말은 당신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 중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의지가 작용한 것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시간 가는 줄 몰랐던 때, 퇴근길에 운전을 했는데 오는 도중의 일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던 때,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기억나지 않았던 때를 한번 떠올려보라. 이럴 때 대부분 당신은 자동주행 모드다. 인생이라는 진창에서 예측 가능한 들판을 아무 생각 없이 털털거리며 달리는 중이다.

여러분은 자신의 여러 생각 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의,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생각이 명령하는 길을 따라간다. 뇌가 끊임없이 여러분을 그 길로 몰아간다. 의식적으로 선택했다면 당신이 갔을 수도 안 갔을 수도 있는 길을 말이다.

수입을 늘릴 수 없을 것 같은가? 살을 뺄 수 없을 것 같은가? 혹시 수입이나 체중에 대한 당신의 무의식적 신념이 행동을 그렇게 몰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무심결에 당신은 ‘나는 경제적으로 이 계급에 속하고, 내 몸매는 이 수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그렇게 가장 익숙한 장소에 머물게끔 스스로 행동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나는 우리가 이기는 영역, 이기는 세상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 당신이 1년에 3천 만원을 번다고 치자. 그 자체가 하나의 영역이다. 그 돈을 벌기 위해 당신이 내리는 모든 계획과 전략, 생각이 그 영역의 일부다.

 

믿거나 말거나 6천 만원을 버는 게 3천 만원을 버는 것보다 반드시 더 힘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6천 만원을 버는 게 더 힘들 거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그렇지는 않다. 시간당 25,000원을 받는 사람이든, 5만 원을 받는 사람이든, 주당 40시간 근무는 동일하다.

 

당신이 그냥 바쁘기만 한 게 아니라 생산성이 높은지 어떤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다른 영역에 발을 들일 수 있느냐 자체가 관건인 경우도 있다. 대체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영역에 입성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발견하고 깨달아야 할 것은 당신이 스스로에게 한계를 그어왔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당연시하는 것들’을 밝혀내고 깨달아야 한다. 당신이 자신과 남들, 인생에 대해 내려놓은 결론들을 알아내야 한다. 그 결론들이 당신의 잠재력을 제한하고 있다. 그 결론들을 깨버리고 지금 당신이 있는 곳을 벗어난 삶을 경험할 때에만 이 현상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지나치게 인생을 단순화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인생을 이렇게 본다면 당신에게는 전혀 새로운 성취의 세상이 열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자. 여기서는 여러분의 삶이 여러 개의 영역으로 쪼개져 있고, 여러분은 그중 한 영역에 존재하면서 이기는 중이라는 사실을 알면 된다.

즉 어느 영역이 되었든 여러분이 활동하고 있는 그 영역에서 이기고 있는 중이다. 그 영역에서는 여러분이 이기게 되어 있다. 그 영역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자동주행 모드에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

#참고서적 - [시작의 기술 :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