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부작용없이 먹는 방법 4가지

탈모약, 부작용없이 먹는 방법 4가지

ㆍ꿀팁

"부작용을 걱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탈모약을 먹고 있는 천만 탈모인을 위한 글"

모리치 피부과 오준규 원장님께서 알려주는 '탈모약 안전하게 먹는 꿀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2017년에 나온 논문인데, 굉장히 자세하게 연구를 한 연구결과 기록이 있습니다.

탈모약 성분인 피나스테리드를 1.25mg 이하로 복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지속성 발기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밝혀냈습니다.

왜 1mg도 아닌 1.25mg이라는 애매한 소수점의 수치로 연구를 진행했는지를 알아본 결과,

5mg 용량이 되는 한 개의 알약을 부작용이 심할까봐 4등분해서 먹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1.25mg이라는 수치를 기준으로 연구를 진행한 겁니다.

약 4천명의 실험 대상자들 중에서 34명(0.79%)의 사람들에게서 지속성 성기능 장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욱 문제인 것은 약을 끊었는데도 그러한 성기능 장애 문제가 계속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연구자들이 약 복용 기간이 어느 정도 되어야 이러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지속되는지를 추가적으로 연구했습니다.

연구결과, 205일 이상 복용한 그룹에서 성기능 장애 발생 빈도가 4.9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즉 약을 오래 먹을수록 이러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준규 원장님께서는 안전하게 탈모약 먹는 방법 4가지를 제안했습니다.

<탈모약 안전하게 복용하는 방법 4가지>

1. 약물을 처음 먹는다면 '피나스테리드 1mg' 부터 시작할 것.

2. 부작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고 하지 말 것. 적어도 일부러 알아보지 말 것.

3. 60대 이후에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줄이거나 끊을 것.

4. 약을 6개월(180일) 먹을 때마다 1개월 간 약을 중단하고 다시 복용한다.

-> 지속성 성기능 장애의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함

자세한 내용들을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6개월마다 1개월간 약 복용하는 걸 중단하는 겁니다.

6개월이면 180일이니, 연구결과에서 밝인 기준인 205일보다는 25일 전에 잠시 약 복용을 중단하라는 겁니다. 1달이라는 기간 동안 성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약 성분을 빼내기 위함입니다.

위약(僞藥) 또는 플라시보(영어: placebo)는 심리적 효과를 얻기 위하여 환자가 의학이나 치료법으로 받아들이지만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가짜 약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독감과는 전혀 상관없는 젤리를 주고서, 먹으면 하루만에 낫는다고 했을 때, 상대방이 이걸 먹고 진짜 낫는다고 강하게 믿으면 실제로 빨리 낫게 되는 그런 현상을 말하죠.

이에 반대되는 용어인 위독약 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몸에 나쁜게 하나도 없는 음식인데 먹으면 어떤 병에 걸린다는 말을 듣고 그 말을 진심으로 믿어버리고 실제로 음식을 먹은 후에 몸이 아프게 되는, 그런 효과를 말하는 거죠.

이러한 위독약 효과에 대한 연구를 한 논문도 있는데요. 약 성분에 정말 아주 미미하게 몸에 해로운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성분이 있다고 말했을 때, 이걸 사람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실제로 그러한 유해한 효과가 얼마나 생기는지를 알아본 겁니다.

실제로 한 그룹에게는 약을 주면서 아무런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다른 한 그룹의 사람들에게는 부작용에 대해 언급을 해주고 나서 1년 동안의 경과를 지켜봤습니다.

놀랍게도 부작용이 생길거라는 말을 들은 사람들을 1년 뒤에 조사해봤더니, 부작용에 대해 아무런 얘기를 듣지 않고 걱정하지 않았던 사람들에 비해서 3배나 많은 부작용이 발생한 겁니다.

그러므로 안전하게 약을 복용하려면 부작용에 대해 알려고 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심리적 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약에 대해 조사를 해볼 수는 있지만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나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적어도 일부러 찾아보시는 건 분명 좋지 않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