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요구

인생을 詩로 보자

 

희디흰 하얀 들판

흰 눈 덮인 화폭

 

앙상한 나뭇가지들 붓 되어

봄 그려달란다

 

잠든 아지랑이 일깨워

노랑꽃 푸른 싹 온갖 색깔

 

눈 녹은 맑은 물로

투명한 수채화 한 폭 그려 보란다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로도

맑고 투명하게 채색하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