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시선
ㆍ인생을 詩로 보자
만져도 보고 걸어도 보고
누워도 보고 앉아도 보고
일어나 선 채로 가만히 있어도 본다
입으로는 먹기도 하고 말하기도 한다
코로는 숨도 쉬고 냄새도 맡아본다
귀로는 뭣이든지 들리는 소리 다 받아본다
눈은 보이는 모두에 시선을 보낸다
양 손과 양 발
발의 빠른 동작이나 몸동작보다
날랜 것 또 있나 생각 모아본다
이 하나의 육체에 있는 모든 기관보다
더 폭넓게 더 멀리 더 높게 움직이는 것은
어떤 벽도 막을 수 없고
어떤 먼 거리나 넓이나 높이나 깊이도
제어 못하는 마음이 있고 생각이 있다
마음과 생각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지만
참되고 영광 되는 것들일 것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이것의 안목을 키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