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주식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feat.환전 시 환차손)

돈공부

Q. 왜 환율이 상승하면 주가가 떨어지나요?
 
A.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주식을 판 뒤 환전하는 과정에서 환차손이 발생합니다. 원화 약세는 한국 경제 자체가 좋지 못하다는 뜻도 됩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팔고 떠나려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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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환율이 상승(원화 약세)하면 주가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 됩니다. 1,000원짜리 주식이 있다고 가정할 때, 1달러에 1,000원이면 주식 1주를 살 수 있지만 1달러에 2,000원이 되면 2주를 살 수 있으니 외국인들이 주식을 더 사지 않을까요?

아하!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앞으로 팔 것을 생각하면 환율 상승이 주식투자자에게는 결코 이롭지 않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주식을 투자한 외국인들은 차익을 실현해야 자기 돈이 되는 거죠.

미국인 제임스가 주당 2,000원인 주식 1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지요. 그가 주식 1주를 매각했습니다. 2,000원을 손에 쥐었겠죠? 이제 달러로 바꿉니다. 자기 나라에서 돈을 쓰려면 달러로 써야 하니까요. 1달러에 1,000원일 때는 2,000원을 환전하면 2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달러에 2,000원이 되었다면 2,000원으로 1달러를 환전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임스는 1달러를 손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환차손’이라고 부릅니다.

환율이 향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환차손은 계속 커집니다. 차라리 빨리 팔아버리고 떠나고 싶겠죠. 환율이 상승할 때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팔고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집니다. 즉 환율 상승기에는 주가가 하락합니다.

바꿔 생각해보면 주가 하락이 환율을 상승시킬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빠져나갈 때 매각 대금으로 받은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겠죠? 그러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를 사려고 하는 수요가 많아집니다. 달러를 사겠다는 사람이 많으면 달러 가치가 올라갑니다. 즉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것이죠. 주가 하락기에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거시경제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죠?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은 한국 경제나 한국 기업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 환율이 크게 뛰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한국 경제가 좋지 못한데 한국에 투자할 이유는 없겠죠? 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회수하고 떠나려할 것입니다. 환차손도 환차손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하고 싶은 국가의 경제적 상황이 더 중요합니다. 10% 환차손이 나더라도 30% 수익이 난다면 투자할 매력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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