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거지 같은 상태를 더 이상 참고 싶지 않을 때

써먹는 독서

 

  어쩌면 사실 당신은 의지가 없을 수도 있다. 실제로 그게 당신이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의 답일 때도 많다.

  때로는 의지가 없다고 선언하는 게 의지가 있다고 선언하는 것 못지않게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건강하지 않은 몸으로 살 의지가 있는가? 아닐 것이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 의지가 있는가? 아닐 것이다. 절대 성공하지 못할, 지속되지 않을 관계를 참고 견딜 의지가 있는가? 아닐 것이다.

  나는 그럴 의지가 없다.

  특정한 행동을 할 의지가 없어도 결의와 다짐에 불이 붙는다. 지금의 상황에 빠르고 강력히 대처하게 만든다. 무언가를 할 의지가 없는 것은 종종 모래 위에 선을 긋는 것처럼, 더 이상 지나온 길로는 되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채워지지 않고 만족할 수 없을 때, 그냥 숨만 쉬는 것을 계속할 의지가 없을 때, 오직 그때에만 우리는 변화에 필요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런 거지 같은 상태를 더 이상 참고 견디고 싶지 않을 때 오직 그때에만 우리는 뭔가를 하기 시작한다. 종종 더 이상 ‘이 짓’을 계속하고 싶지 않은 것보다 더 큰 변화의 동기는 없다. 지금 당신의 삶에서는 어느 쪽이 더 설득력이 있는가? ‘나는 의지가 있어’인가, ‘나는 의지가 없어’인가? 무언가를 할 의지가 없는 것도 의지가 있는 것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의 뜻을 알겠는가?

  저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나는 의지가 있어’라는 단언에서 힘을 얻는 사람도 있고, ‘나는 의지가 없어’라고 선언함으로써 더 큰 힘을 얻고 결의를 다지는 사람도 있다. 상황에 따라 양쪽 모두에서 똑같이 동기를 얻을 수도 있다.

 

  당신이 어느 쪽에 속하든 자기 단언의 형태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고,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새롭게 규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묻는다. 당신은 새로운 직업을 찾을 의지가 있는가? 그렇다. ‘나는 의지가 있다.’ 싫어하는 직장에 계속 다닐 의지가 있는가? 아니다. ‘나는 의지가 없다.’

  두 가지 단언 모두 효과적일 수 있다. 어느 것이 자신의 성향과 상황에 잘 맞을지는 여러분이 결정할 문제다. 여러분한테는 어느 쪽이 효과가 있겠는가?

#참고서적 - [시작의 기술 :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