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

인생을 詩로 보자



장난치다 지쳐 엎드려 잠든

고양이 새끼 두 마리

이놈들은 아무래도

낮잠 즐기러 태어났나 봐

먹고 자고 몸트림하고

몸 움직이기 싫어

귀만 쫑긋하며

둥근 눈망울만 굴리다가는

또 잠든 게으름뱅이

언제 다 자라서

얄미운 쥐 잡으러 부지런하게 뛸는지

이놈들은 털에다가 게으름 섞어

만들어진 놈들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