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야망 덮인 저 삼각산 인수봉

인생을 詩로 보자

 

구름이 스쳐가는 저 산봉우리

높은 바위 끝에는

내 어린 날들에 늘 바라보던 눈길 따라

희망과 야망 업은 생각이 기어오르던 곳

 

꿈 많던 추억도 덮여 묻어 있고

세월 여러 연수 보낸 지금에 바라보아도

내 마음엔 항상 그랬듯

제일 높고 아름다운 산

 

이 세상 여러 곳 다니며

높고 아름답다는 곳들을 가 보았어도

내 잠시의 눈길 끌어 즐겼을 뿐

 

내 마음 내 추억 적셔 흐르는

산 계곡 여울물 흐름이 시작되는

저 산봉우리 삼각산 인수봉

 

크고 높은 바위 머리는

내 작던 몸이 크려고

발돋움하던 때의 희망봉이었지.